우리 집 아가에게 좋은 습관을 주기 위해 공부하면서
나의 경험도 공유하기 위해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.
현재 8개월이 지나 9개월진입이 코앞인 우리 집 아가.
4개월 꽉 채우고 5개월부터 쌀미음 시작!
이때는 빨리 분유외의 것을 먹여보고 싶었다.
여기서 엄마의 급한성격이 드러난다.

분유 수유 아가는 4개월부터 (모유는 6개월) 시작하면 좋다 하기도 했고.
여러 음식을 접해보고 맛을 체험해 보는 게 좋다는 말을 듣고 조금 빠르게 시작했다.
이유식 시기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는데
초기는 워밍업시기 이므로 미음을 먹이기 시작했고.
(일반적으로 15일 정도 워밍업 초기 이유식을 한다. )
우리 아가는 치아가 아직도 나지 않아서
초기를 한 달 반 진행하고 중기로 시작했으나
아직도 치아가 나오지 않은 상태 ^^(현재 8개월)
아직 초기와 중기 사이의 입자로 만들어 먹이고 있다.

미음은 쌀을 잘 볶아줄수록 맛있다.
그렇지만 우리집은 쌀가루를 사서 쓰고 있다. 하하.
입자가 조금 커지게 되면 볶아서 해주고 싶다.
(엄마의 욕심)

중기 이유식은 밥알이 1/3정도의 입자에 손가락으로 뭉개지는 정도가 알맞은 상태.
처음에 중기로 넘어왔을 때 헛구역질을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. (어떻게 되는 줄 알고 엄청 쫄았음) 요기조기 알아본 결과 이유는 많았다.
너무 되거나 너무 입자가 크거나, 향이 너무 강하거나..
우리 아가는 다 해당되었다. ^^...
채소와 고기가 많이 들어가면 좋을 줄 알았던
엄마는 듬뿍듬뿍 넣었지요.
또 쌀알도 1/2 크기로 큰데다가 엄청 되직하게 만들었던 것이었다.
아기가 싫어하는 건 다 했네.
미안해.

이유식 재료를 구매하면 웬만하면 궁합을 맞춰 조합해 만들어준다.
대추는 칼슘, 철분이 풍부하다.
씨 빼고 잘게 다져서
대추+닭 이유식으로 만들었는데
향도 강하고 껍질이 껄끄러우니
국물을 우리거나 속살만 사용하면 좋다.
닭 육수가 그렇게 감칠맛을 올려준다 하니
버리지말고 이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.
소고기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먹이는 게 좋다.
소고기는 웬만하면 양파, 파프리카(빨간색이 당도가 높음)와 좋은 궁합.
양파가 들어가면 뭐든 아주 잘 먹는다.
소고기는 고구마와 최악의 궁합이다.
고구마에 섬유질도 많아
각각의 소화하는 능력이 다르게 되어
좋지 않아 꼭 따로 먹이는 게 좋다.
처음엔 모르고 한번 먹였다.

전문가가 말하길 물이나 국물에 말아 먹이는
식습관이 최악이라고 한다.
그러고 보니 내가 어릴 때 소화가 잘 안되었는데 편식이 심해 매일 물에 말아먹고
맑은 국에 말아먹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.
우리 아가는 그러지 않길.